질문내용
프리플랍에서 내가 강한 핸드로 3벳을 하면 폴드하거나 4벳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콜만 하는 플레이어들이 자주 나옵니다. 특히 버튼이나 컷오프에서 내가 3벳했는데도 콜만 하고 플랍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만 하는 이유가 뭔지, 어떤 핸드들로 콜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플레이어들을 상대할 땐 어떤 전략을 써야 이길 수 있을까요?
답변입니다.
✅ 핵심 이슈 요약
상대가 3벳에 콜만 하는 이유는 단순히 핸드가 약해서가 아니라, 플랫콜 레인지를 전략적으로 가져가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특히 포지션을 가진 상황이라면 더 넓은 핸드로도 플랍을 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3벳 포지션에서도 오히려 역공을 당하거나 플랍 이후 라인 설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3벳 후 대응 전략은 반드시 레인지 분석과 포스트플랍 대응을 포함해야 합니다.
✅ 상황별 전략 제시
1. 버튼/컷오프에서의 콜 – 플랫콜 레인지 활용
상대는 A♠T♠, K♦J♦, Q♣T♣처럼 강하지 않지만 브로드웨이 계열 핸드를 가지고
포지션 우위를 살리기 위해 콜만 합니다.
특히 딥스택일 경우 플랍에서 다양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
4벳보다는 플랫콜을 선택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2. 미들페어·플러시드로우 계열 핸드로 콜
7♥7♠, 8♣8♦ 같은 포켓페어나
9♠T♠, J♥T♥ 같은 수딧 커넥터는
플랍에서 셋마인 또는 드로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콜을 합니다.
이런 플레이어들은 플랍이 안 맞으면 바로 폴드하지만,
딱 걸리면 큰 돈을 뽑아낼 수 있다고 보고 콜합니다.
3. 상대가 콜만 자주 하는 경우 – 포스트플랍 주도권 확보
내가 OOP(포지션 없음) 상황이라면
상대는 콜만 하더라도 플랍 이후 내 C벳에 대응하거나 역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랍에서 내가 C벳 → 턴에서 체크하면,
상대는 리딩 역전을 노리며 베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대응 전략 – C벳 빈도 줄이고 핸드 밸런스 유지
3벳 상황에서 항상 C벳을 시도하면,
상대는 플랫콜 후 플롭 체크-콜 > 턴 리드 > 리버 압박 같은
라인을 반복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플랍 체크백, 턴 콘트롤, 또는 턴에서 한 번 더 밀어붙이는 강한 라인으로
상대의 압박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요약
상대 플랫콜 레인지 이해: ATsKQo, 6699, T9s~JTs 등
포지션 구조 고려: 내가 OOP면 주도권 불리
플랍 후 계획 필수: 무조건 C벳 금물
상대가 넓은 핸드로 콜할수록 밸류 핸드 가치 상승
턴과 리버 대비해 체크백·밸류벳 분리 전략 필요
✅ 결론
3벳했는데도 콜만 하는 상대는 단순히 수동적인 게 아니라,
포지션과 핸드 구성에 따라 정교하게 설계된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프리플랍에서 주도권을 가졌다면, 플랍 이후에도
그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플랜이 반드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무작정 C벳만 반복하거나, OOP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하면
상대는 플랫콜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